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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제에 꽂힌 제약사 회장들···시장 선점 ‘잰걸음’

탈모 치료제에 꽂힌 제약사 회장들···시장 선점 ‘잰걸음’

등록 2018.07.18 15:44

수정 2018.07.18 17:19

이한울

  기자

JW중외제약·동아ST, 차세대 먹거리로 투자탈모증상 완화 넘어선 근본 치료약 개발 박차전세계 8兆 시장, 성장가치 충분 상업화 승부

JW중외제약 사옥과 동아ST 사옥JW중외제약 사옥과 동아ST 사옥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탈모치료제 시장에 JW중외제약과 동아ST가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0만 3305명에서 2017년 21만 2916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다. 그중 절반 가까이(9만 3907명)가 여성이고, 20∼30대의 젊은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43.5%로 나타났다.

탈모 치료비용도 지난 2012년 272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287억원, 2014년 312억원, 2015년 325억원, 2016년 355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JW중외제약과 동아ST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에 착수하고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탈모치료제는 대부분 탈모 증상을 완화하거나 늦추는 정도의 효과를 보이는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이들 제약사가 개발하는 치료제는 기존 제품들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신약이다.

JW중외제약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과 함께 Wnt 신호전달 경로를 활용한 신개념 탈모치료제 CWL080061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시험에 착수했다.

CWL08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다.

JW중외제약은 동물시험에서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으며 새로운 모낭이 형성되는 결과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는 2019년까지 CWL080061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2020년경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동시에 기능성 화장품(탈모방지)에 대한 인체시험도 2018년에 착수해 상업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ST는 지난해 바이오벤처네오믹스와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믹스는 펩타이드 및 항체 약물과 신규 바이오 마커를 이용한 진단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네오믹스가 보유한 신규 기전의 탈모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유효성 평가와 전임상 동물시험 등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공동연구 결과 유효성이 최종 확인되면 동아ST가 이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개발 및 판매에 관한 권리를 갖는다.

동아ST 측은 “네오믹스가 보유한 탈모치료제 후보물질은 탈모의 근본적인 치료효과와 높은 안전성을 가지고 있어 중증 이상의 환자뿐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사용가능하며, 기존 치료제들과 병용 시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탈모는 전세계적으로 의료 수요가 높은 대표적인 질환으로 유전,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환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다른 근본적인 치료제가 나온다면 세계 시장 진입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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