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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등록 :
2018-07-18 15:00

고승범 금통위원 “ 통화정책 결정시 금융안정 고려할 것”

한미정책금리 역전·글로벌 무역 분쟁에 금융 불안 가중

고승범 금통위원. 사진=한국은행 제공.

고승범 금융통화위원은 최근 한‧미 정책금리와 함께 시장 수익률 곡선이 장단기금리 전구간에서 역전됐다고 지적하며 향후 통화정책 결정시 금융안정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과 글로벌 무역분쟁에 따른 금융불안이 반영된 현상으로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이 대안이 될 수 있어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고 위원은 18일 서울 한국은행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금융안정이 바탕돼야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금융발전이 가능하다고 지적하며 “통화정책 결정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글로벌 무역분쟁에 따른 신흥국 불안 확산에 대한 변동성 고려가 더욱 중요해 졌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대외신인도 등을 바탕으로 다른 신흥국들과는 차별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면서도 “대규모 자본유출이 없을 것이란 점이 내외금리차가 자본유출입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한‧미 금리는 정책금리와 함께 수익률 곡선이 장단기금리 전구간에서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99년 6월부터 2001년 3월, 2005년 8월부터 2007년 9월 기간 중 한미간 정책금리 여전이 발생했지만 장단기 시장금리가 모두 역전 돼 수익률곡선 자체가 역전된 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 위원은 “이번엔 미 연준이 올해와 내년 중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와 같은 시장금리 역전이 장기화되거나 역전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미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글로벌 무역분쟁이 신흥국 금융불안을 초래하거나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므로 국제시장과 자본유출입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경제 위축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면서도 “정책으로 신용이 확대되고 레버리지가 증가해 금융불균형이 누적되는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금융안정이 바탕돼야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금융발전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경기와 물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금융안정 이슈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면서 상황에 맞는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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