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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으로 돌파구 찾는 농심, 주가 반등 가능할까

[stock&톡]'신제품'으로 돌파구 찾는 농심, 주가 반등 가능할까

등록 2018.07.13 01:01

이지숙

  기자

실적 우려에 6월초 대비 주가 10.61% 하락과도한 실적 우려에 저점 매수 기획 분석도‘간편식 시장 진출’ 돌파구 될까 관심

'신제품'으로 돌파구 찾는 농심, 주가 반등 가능할까 기사의 사진

‘라면 명가’ 농심이 라면 시장 부진의 돌파구로 ‘간편식 시장 진출’을 선택하며 주가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심은 최근 부진한 라면 시장 전망과 2분기 실적 등을 이유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6월1일 33만4500원이었던 농심의 주가는 12일 종가기준 29만9000원으로 10.61% 하락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라면 시장은 1분기 경쟁사 신제품 판매 호조로 큰 폭 성장했으나 2분기는 제한적 성장이 예상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 특성상 2분기는 농심 라면 매출의 비수기로 라면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대비 0.6%포인트 하락한 53%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오뚜기가 쫄면류 신제품으로 강한 판촉을 전개하고 있으며 비빔면을 중심으로 한 기타 경쟁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로 라면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차재헌 DB금융투자연구원은 “한때 70% 후반까지 상승했던 농심의 라면 시장 점유율이 지금은 50% 중반대로 하락해 있으며 가격결정권을 주도적으로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원가는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제품의 강한 브랜드가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 10위권으로 진입한 경쟁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갑자기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1분기 라면 시장 점유율은 53.6%로 2017년 56.2%, 2016년 55.2%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농심의 2분기 실적을 두고도 증권사간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11.3% 증가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9.5% 하회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우려만큼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는 진단이지만, 반대쪽에서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며 목표주가를 내려 잡고 있다.

이달 농심에 대해 리포트를 낸 6개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는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내렸고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42만원에서 40만원, DB금융투자는 42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실적이 우려만큼 나쁘지 않고 신제품 출시와 해외 현지 법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스파게티 토마토’ 신제품을 출시하며 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농심은 하반기 국내에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면 간편식 제품으로 2020년까지 건면매출을 지금의 2배 수준인 10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가 여러개 예정돼 있고 연말에는 국내 라면가격 인상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현재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어 중기적 호흡으로 주식을 매집할 때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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