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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정율성과 윤이상 ‘실내악의 밤’

광주문화재단, 정율성과 윤이상 ‘실내악의 밤’

등록 2018.07.09 17:41

김재홍

  기자

7월 13일 광주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광주시립교향악단원과 TIMF앙상블 협연

광주문화재단과 통영국제음악재단 교류 음악회 포스터광주문화재단과 통영국제음악재단 교류 음악회 포스터

광주문화재단은 통영국제음악재단과 공동주관으로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과 광주 출신 중국 3대 혁명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는 정율성을 재조명하는 교류 음악회를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광주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6월 16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려 성황을 이룬 교류음악회의 후속 공연으로, 양 도시 대표 음악가이며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항일 독립운동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음악가 정율성(1914년생)과 윤이상(1917년생)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주하여 음악으로 만남과 조화를 통한 화합과 상생을 이루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통영국제음악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전문연주단체 TIMF앙상블, 광주의 클래식 문화를 이끌어가는 광주시립교향악단원, 지역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성용원 ‘평화의 비둘기 주제에 의한 피아노 오중주’, 윤이상 ‘노래’, 김선철 ‘목관과 현악을 위한 육중주 아랑에게’, 윤이상 ‘환상적 단편’을 연주하고, 합주로 윤이상 ‘현을 위한 융단’과 정율성 오페라 ‘망부운’ 中 ‘아! 수려한 풍경이여’, 가곡 ‘연안송’을 연주한다.

광주의 정율성은 중국에서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졸업하고 의열단에 가입하여 활발한 항일투쟁을 펼쳤으며, 그의 대표작 ‘팔로군행진곡’(1998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정식 ‘중국인민해방군가’로 공식 지정)은 국내외를 넘나드는 노래의 역동성에 항일이라는 시대성이 낳은 결실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그의 음악적 혼을 기리는 행사가 매년 중국과 광주에서 펼쳐지고 있다.

통영이 낳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음악가인 윤이상은 동베를린간첩단 사건에 휘말려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이후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교향시 ‘광주여 영원히’, ‘화염 속의 천사’와 같은 음악으로 인권 문제를 환기시켰다.

한편 ‘2018정율성음악축제’ 사업은 이외에도 찾아가는 정율성 음악회(5~10월), 광주성악콩쿠르(8월), 중국 취안저우 방문 공연(9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화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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