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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8-07-04 09:44

‘외국대학→컨설팅사’…그룹오너 자녀 필수코스?

CEO스코어 100대그룹 조사
외국대학 졸업자 절반 이상
컨설팅·금융 분야 근무 다수

외국대학을 졸업하고 컨설팅사를 거치는 것이 주요 그룹 오너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에서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 일가 자녀 세대 157명 중 학력이 확인된 114명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 외국 대학 졸업자(학사)가 61명(53.5%)에 달했다.

출신대학별로 살펴보면 보스턴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대·브라운대·시카고대·컬럼비아대·코넬대가 각각 3명이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현석호 화승그룹 부회장 등이 보스턴대 동문이었다.

국내 대학을 포함하면 오너 일가 자녀 세대 졸업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연세대(17명)였고, 서울대와 이화여대가 각각 11명과 6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경력이 확인된 126명 가운데 부모 소유의 대기업에 바로 입사하지 않고 다른 회사에 근무한 뒤 경력으로 입사한 경우가 58명(46.0%)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주로 경력을 쌓은 곳은 경영컨설팅·금융 분야로 절반 이상인 30명에 달했고, 광고·마케팅 분야는 7명이었다. 또한 변호사와 영업·판매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오너 자녀가 각각 3명이었다.

특히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 홍정인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경영기획실장,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 등 6명에 달했다.

CEO스코어는 “최근 LG그룹 총수에 오른 구광모 회장도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대를 졸업했다”면서 “석사 학위를 딴 오너 자녀의 경우 88%가 해외에서 취득했을 정도로 외국 대학 선호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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