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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의 한숨 내쉰 18만 롯데맨

안도의 한숨 내쉰 18만 롯데맨

등록 2018.06.29 11:23

최홍기

  기자

“일본롯데의 신동빈 지지 다행”“한일롯데의 경영 안정 찾아야”“신동주, 기업 가치 훼손 말아야”

안도의 한숨 내쉰 18만 롯데맨 기사의 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직 유지 결정에 18만 롯데맨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표대결에서 또다시 승리했기 때문이다.

29일 롯데그룹측은 “한국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부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해 일본롯데 주주들이 다시 한번 지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어 “어려운 현 상황이 빨리 극복돼 한일롯데의 경영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전 부회장에 대해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 임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을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롯데 한 관계자도 “주주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믿는 가운데서도 부재중이라는 어려운 상황이 여러모로 불안했었던 것 같다”며 “이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법정구속된 몸으로도 일본 주주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주총에는 신 전 부회장을 포함해 쓰쿠다 다카유키 부회장과 롯데홀딩스 경영진,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제출한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부회장 이사직 해임안과 신 전 부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이사로 선임하는 주주 제안 안건을 모두 부결시켰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지난 2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법정 구속된 현재가 적기로 보고 밀어붙였지만, 결국 경영복귀의 꿈이 무산됐다.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경영진의 비리에 대해 엄격해 회사 경영진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 책임을 지고 이사직에서 사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 회장이 법정구속된 이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내려온 것도 이에 해당된다.

그동안 일본 주주들에게 신임을 받았던 신 회장이 이번 주총을 앞두고 보석신청을 하는 등 초조해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일본롯데홀딩스 주요 주주들이 신 전 부회장이 아닌 신 회장을 선택하면서 한시름 덜게 됐다는 평가다. 전날 황각규 부사장 등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의 긴급 파견에 이어 신 회장의 경영능력과 함께 재판이 아직 진행중인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일찍이 경영권을 두고 신 회장과 4차례 표대결을 펼쳐 모두 고배를 마셨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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