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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문물 집합소에 총수도 옹기종기

[新용산시대-③재계]선진문물 집합소에 총수도 옹기종기

등록 2018.06.29 08:00

수정 2018.06.29 16:38

김성배

  기자

미군부대 외국 대사관 즐비한 교류장소고도제한으로 고층아파트도 없어 아늑유엔빌리지는 요새 동부이촌동은 고층이건희 정몽구 최태원 허창수 이웃사촌

서울용산역일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용산역일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용산은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이동이 편리한데다가 고급빌라들이 밀집해 보안도 철통같다. 강남 이태원 등에서 시끄럽게 마시고 쇼핑하다가 편하고 아늑하게 조용이 쉬면 된다. 이제 서울에 이런 땅이 없어서 미래가치도 무한대다. 재계 재벌 총수를 비롯, CEO, 연예인, 고위 공무원들까지 이곳을 선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고급빌라 마케팅 전문가)

재계의 용산사랑은 뿌리부터가 깊다. 과거 1960년대 미군부대와 외국 대사관이 자리해 선진문물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데다가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용이해 부자들이 하나둘 씩 모여들면서 재계 부촌 형성의 태초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태원동 등은 고도제한으로 고층아파트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해 비교적 조용하다는 점도 사생활을 중시하는 재계 총수 등 부유층 들의 러브콜 이유로 반영되고 있다.

한남동·이태원동 부촌에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가 산다. 리움미술관 인근 135번지 일대에 삼성그룹 일가 소유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다. 농심그룹 오너인 신춘호 회장, 신동원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도 인근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자 소유 주택도 이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박통 시절부터 부촌으로 알려진 유엔빌리지도 초호화빌라들이 많다. 들어가는 입구가 한 곳으로 반대편은 한강 절벽이라 철통같은 요새와 다름없다고 알려져 있다.국내 최고가를 자랑하는 초호화 타운하우스인 한남더힐도 여기에 둥지를 틀고 있다.

한남 더힐 내 호실을 소유한 재계인사로는 이근영 DB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기옥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신재철 포스코 평가보상위원회 위원장, 하대중 CJ E&M 경영고문 등이 대표적이다.

유엔빌리지엔 고급빌라들도 여럿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정용선 현대시멘트 회장, 정이선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미셜 고문 등이 현대가 가족들이 소유한 부동산이 모여 있다. 연예인으론 가수 엄정화, 아이들 그룹 빅뱅의 태양, 배우 김태희 등도 소유한 주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이촌동은 용산구를 대표하는 부촌 중 한곳. 한강대교 북단부터 동작대교 북단까지 이르는 동부이촌동 지역은 교통의 요지로 평가된다. 국내 최초 중산층 아파트인 한강 맨션 아파트가 지난 1971년부터 입주를 시작하면서 아파트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기존 렉스아파트를 재건축한 고급 아파트 래미안첼리투스가 생겨나면서 전통의 부촌에서 현대식 부촌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근의 LG한강자이 아파트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등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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