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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적과도 손 잡는다···오픈이노베이션 열풍

제약사 적과도 손 잡는다···오픈이노베이션 열풍

등록 2018.06.28 15:56

이한울

  기자

유한양행-녹십자 희귀질환 치료 첫 공동연구 대형제약사, 바이오벤처 너도나도 상호 협력

지난 18일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왼쪽)과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희귀의약품 연구개발 협력 내용의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GC녹십자 제공지난 18일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왼쪽)과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희귀의약품 연구개발 협력 내용의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GC녹십자 제공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서 신약개발을 위해 협업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이 연구개발이나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 등 외부 기술과 지식을 공유해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 전략이다.

시너지 효과를 내기위해 경쟁관계에 있는 대형제약사끼리 협업에 나서거나 대형제약사가 바이오벤처와 손을 잡는 사례 등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1, 2위 제약기업인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바이오의약품 및 합성의약품에 각각 경쟁력을 가진 유한양행과 GC 녹십자가 공동연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들 기업은 뇌 증상에 대한 효능을 향상시키고 복약 편의를 높인 경구용 고셔병 치료제를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 고셔병은 효소 결핍으로 생기는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국내 환자 수는 70명, 전 세계 환자 수는 6500명에 불과하다.

유한양행은 GC녹십자외에 바이오벤처와의 공동연구도 활발하다. 최근 바이오벤처인 브릿지바이오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개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또 브릿지바이오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억을 투자해 지분1.4%를 확보했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RNA간섭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회사 올릭스와 황반변성에 대한 신개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1년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며 투자 및 기술 제휴, 상용화 추진 및 수익 실현 등에 대해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광동제약은 바이오벤처 비트로시스와 공동 연구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의약품 및 식품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인삼 및 홍삼 원료 관련 제제화 핵심 기술을 제공해 비트로시스의 특허받은 조직배양기술 및 약용식물 복제 노하우와 접목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향후 글로벌시장 공략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은 갈수록 활발해 질 것”이라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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