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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새 수장에 최정우, 포스코건설 상장 탄력

포스코 새 수장에 최정우, 포스코건설 상장 탄력

등록 2018.06.26 16:41

수정 2018.09.30 08:46

김성배

  기자

조만간 최정우 회장 내정자 총사령관 예고포스코 이사회 결정에 최 내정자 결정적2008년 건설서 상장추진 경력 있어 기대철의 남자 아닌 재무통···실적 북풍도 긍정

최정우 포스코 차기 회장. 그래픽=박현정 기자최정우 포스코 차기 회장. 그래픽=박현정 기자

포스코가 최정우 체제를 예고하면서 포스코건설 상장 추진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공개의 주최가 돼야하는 포스코가 최정우 총사령관 체제로 빠르게 안정화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최 회장 내정자가 이미 지난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당시 포스코건설의 상장을 직접 추진한 경력도 있어서다.

더욱이 지난해 수주확대와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고, 남북 경협 등 호재도 반영되고 있다.

2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2207만여주를 보유해 포스코건설 전체 지분의 52.8%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포스코건설이 상장하려면 포스코 이사회의 의결이 사실상 필수적으로 새 포스코 그룹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무엇보다 권오준 회장의 낙마와 최정우 회장 내정자의 등장은 포스코건설 상장에 탄력을 더해줄 가능성이 있다.

최 회장 내정자가 이미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 실장(상무)로 내부 사장에 훤한 데다가, 당시 그가 포스코건설 상장을 한차례 추진한 적도 있다.

기업 투명성 제고나 재무적 안정성 등을 고려할때 포스코건설의 상장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그가 절실히 알고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그가 비엔지니어 출신의 그룹 재무통인 점도 반영되고 있다. 최 회장 내정자는 포스코 재무실장부터 감사실장, 가치경영실장에서부터 CFO까지 거친 그야말로 그룹내 최고 재무통. 아무래도 엔지니어 출신의 철의 남자들 보다 상장이나 가치제고, 구조조정 등 사업 전략에 능하다고 봐야한다.

포스코건설 실적도 웃어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매출 7조1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6년 5090원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반해 3004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더욱이 최근 중소 건설이 아닌 대형건설 사장이 뜸한 터라 시장의 관심도도 높을 수 있다. 남북 대화 등 경협 기대감도 좋은 타이밍 제공에 일조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경우 공공시장 공략 등을 통해 높은 실적을 만들어 내는 등 전체적인 상장을 위한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다. 이번 최정우 회장 내정자의 등장도 연장선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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