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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18-06-26 00:01

[stock&톡]빅뱅 빈자리 블랙핑크가 채우나…YG엔터 주가 기지개

블랙핑크 컴백에 주가 급등세
빅뱅 입대 리스크 완화 기대
6월에만 주가 약 25% 상승해

빅뱅의 후속 모델을 마땅히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성공으로 한시름 걱정을 덜게 됐다.

25일 오후 3시 30분 장마감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과 변동사항 없는 3만6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에도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주식매입으로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장 중 3만8300원(5.66%)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일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 폭이 조정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해부터 꾸준히 주가가 하락 지난 5월까지만 해도 2만원 중순에서 주가가 횡보했으나 최근 블랙핑크의 성공적 컴백으로 주가가 상승전환했다. 6월간 주가 상승률만해도 약 25%에 달한다.

투자신탁과 사모펀드를 한 기관투자자들이 지속 매입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기관은 6월에만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13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지 중이다. 이 기간 동안 매입한 주식 규모는 약 454억원에 달한다. 외국인투자자도 6월 들어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해 28억원 정도를 매입했다.

앞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인 블랙핑크는 15일 1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해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2일에는 UK(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도 진입에 성공해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UK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UK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진입한 첫 번째 KPOP(케이팝) 걸그룹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으로 양현석 대표의 주식가치도 소폭 회복됐다. 오늘 장마감 기준으로 양 대표의 지분 가치는 1142억원으로 지난달 말 914억원 대비 2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양 대표는 한때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부자 1위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기업가치 하락으로 선두를 내준 상태다.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70억원 180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3500억원, 242억원 보다 18%, 25.61% 감소한 수치로 주력 수입원인 빅뱅 멤버의 입대에 기인했다. 그러나 이는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주가 하락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DB금융투자 권윤구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개 후 50시간 만에 5000만뷰를 돌파, KPOP 걸그룹 사상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며 “블랙핑크의 인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도 트와이스가 앨범 1장, 싱글 3장을 발매하고 올해 총 13회의 아레나투어를 진행하는데 블랙핑크는 앨범 1장, 디지털 미니앨범 1장만으로 7회의 아FP나 투어를 진행한다”며 “이는 매우 고무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JYP Ent.와 마찬가지로 수익배분율이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로 매출이 구성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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