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계열사 CEO 모아 경영회의글로벌 경영, 업무방식 변화 촉구 전망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6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한다. 확대경영회의는 2015년 처음으로 마련됐다. 최 회장은 2016년 두번째 경영회의에서 “경영환경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가 될 수 있다”면서 근원적 차원의 변화와 전환을 뜻하는 딥체인지를 처방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에서는 공유 인프라와 사회적 가치라는 화두를 던졌다. 계열사들이 보유한 각종 사업 인프라와 경영 노하우 등 유무형 자산이 협력업체나 사회의 성장, 발전을 위한 공유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올해 확대경영회의에서 글로벌 경영 혁신,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의 화두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글로벌 시장을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공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도전을 통해 우리의 지역적 기반과 범위가 확대되는 혁신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새로운 시장 공략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추구, 글로벌 시장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같은 조직과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일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프로젝트 중심의 공간에서 협업과 공유를 활성화하는 환경으로 업무 공간을 바꾸어야 한다"고도 밝혔다.
SK그룹은 그 일환으로 7월부터 본사 사옥인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을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업체 사옥처럼 열린 사무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SK 측은 이를 통해 개방적이고 소통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 관계자는 "확대경영회의의 구체적인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기존에 최 회장이 제시한 딥 체인지, 사회적 가치, 공유 인프라 같은 화두의 연장선 위에서 좀 더 구체적인 방법론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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