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두테르테 대통령, ‘신남방정책’으로 굳건히 손잡아

문재인 대통령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정상회담을 가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소규모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해 지역 및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정상회담 때 양국이 지난 1949년 수교를 시작으로 70년간 긴밀히 협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나아가 외교계에서는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아세아·인도양 지역 외교지평 확장)’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확대회담 때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표단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방금 있던 소규모회담 때 두테르테 대통령과 함께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을 한차원 더 높은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방안과 역내 평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유익한 협의를 가졌다. 두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다진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계속해서 “우리나라와 필리핀은 한국전쟁을 통해 다진 굳건한 우호관계를 토대로 지난 70년간 정치와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필리핀의 5대 교역국이며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적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연간 200만명을 넘었고, 필리핀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외국인 1위 역시 한국인”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남방정책 관련 “작년 11월 필리핀 방문 대 한국-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발표해 한국-아세안 관계를 한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아세안 미래공동체의 핵심파트너인 필리핀과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한다. 이전에 언급했듯 필리핀의 운명은 아시아에 달렸다. 대한민국과 같은 우방국 등과 함께 협력해 우리 국민의 공통된 염원을 이룩해야 한다”며 “대한민국과의 협력강화는 매우 중요하다. 필리핀의 독립외교 정책은 우리가 함께 성장하기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대한민국과 같은 우방국의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는 2019년을 ‘대한민국-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해 양국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우리나라가 필리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불로 확대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면서 신남방정책의 대아세안 연계성 증진을 위한 4대 중점협력 분야(교통·에너지·수자원·정보통신)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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