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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8-06-01 08:59

‘삼성바이오 제재’ 감리위 심의 격론 끝 종료…7일 증선위 상정

3차 회의 자정 넘기면서 격론 오가
바이오젠 콜옵션 실질성 여부 관건
빨라야 7월 중순께 제재 수위 윤곽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 기준 위반 제재와 관련한 감리위원회의 심의가 격론 끝에 종료됐다. 이제 공은 증권선물위원회로 넘어가게 됐다.

증권선물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는 지난 5월 31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감리 결과 조치안에 대한 심의를 종료하고 심의 결과를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 17일과 25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감리위 회의는 오후 오후 3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단독 심의는 자정을 넘겨 1일 새벽에서야 끝났다.

감리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 과정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0호 등에 따라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심의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지적한 사항의 쟁점별로 회계처리기준 위반 여부, 고의성 여부 등을 검토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합작사인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의 콜옵션이 실질적 권리인지를 가리고 콜옵션의 실질성이 2013년 이후 변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판단했다.

감리위 측은 이날 회의에서 감리위원 간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는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으로 구분·정리해 상위 기구인 증선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감리위 심의결과는 오는 7일 오전 9시에 개최되는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당초 증선위는 격주 수요일에 열리지만 6월 첫 증선위는 6일이 법정공휴일인 현충일인 관계로 하루 늦춘 7일에 진행된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 증선위는 금감원으로부터 안건 보고를 받은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감원, 외부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과 금감원의 대심 형식으로 진행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회계 부정 사건이었던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제재 심의 과정에서도 증선위 회의가 세 번이나 열린 점을 감안할 때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재 심의안 역시 두 세 차례의 회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 수위는 빨라도 7월 중순께는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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