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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18-06-01 05:01

수정 :
2018-06-01 10:00

[stock&톡]LG전자는 왜 로보스타를 선택했나

LG전자, 로보스타 유상증자 참여
2019년 말까지 추가로 지분 인수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 적극 활용”

코스닥 상장사 ‘로보스타’가 LG전자에 전격 인수된다. 로보스타의 산업용 로봇기술을 통한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 등 향후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로보스타는 지난달 29일 LG전자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금 지급일은 오는 7월 17일이나, 회사 측은 “경영권 변경예정 일자는 임시주주총회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로보스타의 최대주주는 김정호 회장으로 지분 12.54%(97만7735주)를 보유 중이다. 또한, 강귀덕 사장과 최철호 시스템 사업 본부장도 각각 7.88%(61만4788주), 0.30%(2만3065주)의 지분을 보유해 주요 주주로 있다.

이번 주식양수도 계약은 김정호 회장 지분 중 약 90% 정도에 해당하는 88만235주와 강 사장의 지분 15.85%의 9만7500주 등 총 97만7735주(12.54%)이다. 1주당 가액은 2만6350원으로 주식매입 대금은 총 257억6331만7250원이다.

아울러 로보스타는 같은 날 LG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상증자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신주 발행 주식은 195만주로 오는 7월 25일 상장한다. LG전자는 유상증자에 536억여원을 투자, 지분 20%를 취득한다.

유상증자와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LG전자는 로보스타 지분 약 33%를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오는 2019년까지 경영진 보유의 지분을 추가 인수할 방침이다.

해당 소식이 장에 전해지며 로보스타 주가는 수직상승했다. 공시일인 29일 로보스타의 주가 상승률은 8.86%에 달한다. 그러나 5월 간으로 계산하면 주가 상승률은 77.69%에 달한다. 전일의 경우 장 중 한때 4만50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단 이후 차익시현 매물로 2거래일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 등의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로보스타의 사업영역이 휴대폰과 전장사업, 가전의 LG전자 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요 LG그룹사의 사업 영역과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그래픽-박현정 기자)

로보스타는 지난 2011년 상장한 시가총액 2500억원, 코스닥 내 시가총액 순이 250권으로 소규모 회사다. 디스플레이(AMOLED, LCD, LED), 자동차, 반도체, IT(휴대폰 및 모바일), 기타 전기전자산업 분야 등의 다양한 모든 산업의 제조현장에서 제품생산 및 출하까지 공정 내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폭넓게 활용되는 제조용(산업용)로봇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로봇 외에도 FPD(평판디스플레이 및 중소형 LCD) 제조현장의 각종 초정밀 생산 및 검사 등 다양한 공정 장비의 기초 장비인 FPD장비(정밀Stage)와 IT분야(LED, 휴대폰, 모바일 부품 등) 및 전자부품산업 분야 등의 부품생산을 위한 시스템 장비 성격인 IT 부품제조 장비 등도 제조 판매한다.

탄탄한 실적 성장세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로보스타의 경우 지난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34억원, 21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엔 2065억원, 105억원으로 놀라운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75억원으로 훌쩍 늘었다. 부채비율도 204%에서 159%로 줄어들며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갖췄다는 평가 받고 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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