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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 지주회사 체제 개편 막바지···3세 경영 본격화

조현준 회장, 지주회사 체제 개편 막바지···3세 경영 본격화

등록 2018.05.31 11:54

임주희

  기자

6월1일 지주회사 ㈜효성과 4개 사업회사로 분할각 사업별 경영투명성·전문성 강화로 기업가치↑연내 체제 전환 마무리···조현준 DNA 심기 주력

조현준 회장, 사진=효성그룹 제공조현준 회장, 사진=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주회사 체제 개편 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투명성 강화에 발벗고 나섰다. 재계에선 조 회장이 연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오는 6월 1일자로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 지주회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T&C)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으로 분할 각각 사업회사로 분할된다. 신설 분할회사들의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 13일이다.

㈜효성은 자회사 지분 관리와 투자를 담당하며 사업부문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섬유와 무역 부문,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과 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부문, 효성화학은 화학부문을 운영한다.

국내외 계열사는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효성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조현준 회장이 (주)효성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본격화 됐다. 지난해 9월 조 회장은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을 사외이사로 변경하는 등 주주 및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다. 이는 ‘시장과의 소통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경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또한 경영진을 견제하는 사외이사들의 역할도 강화하며 거수기 논란을 잠재웠다. 조 회장은 기존에 맡고 있던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대표위원직을 사외이사에 넘겨 독립성을 제고했다. 이와 함게 내부회계 관리를 강화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 조치들도 추진중이다. 재계에선 조 회장의 조치로 효성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효성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마무리되면 각 사업별 경영투명성과 전문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회사분할을 통해 ㈜효성은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배구조를 투명하고 하고 새로 신설되는 회사들은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추구하겠다”라며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가치도 제고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은 효성의 기업가치 상승도 이끌어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효성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 분할 후 거래가 재개 되면 효성의 합산 시가총액은 5조2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29일 종가기준 효성의 시가총액은 4조7057억원이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각각 분할회사별로 ㈜효성은 5800억원, 효성 중공업 9300억원, 효성 첨단소재 1조410억원, 효성 화학 6200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거래 재개시 시가총액 산정은 사측이 제시한 분할 후 사업회사별 2017년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추정한 것이기에 2018년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한 기업 가치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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