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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통 버스왕’ 하동환 한원그룹 명예회장, 27일 숙환으로 별세

‘드럼통 버스왕’ 하동환 한원그룹 명예회장, 27일 숙환으로 별세

등록 2018.05.27 19:52

최홍기

  기자

하동환 한원그룹 명예회장이 2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24살 때인 1954년 하동환 자동차제작소를 설립한 후 미군이 남기고 간 폐차의 엔진과 변속기에 드럼통을 펴서 만든 차체로 버스를 만들어 드럼통 버스왕이라고 불렸다. 버스 수요가 늘면서 1962년에는 사명을 하동환 자동차공업주식회사로 바꿨다.

1966년에는 브루나이에 버스를 수출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포니보다 10년 앞선 국내 최초의 자동차 수출로 기록됐다. 1977년 사명을 동아자동차로 바꾼 하 명예회장은 1984년엔 코란도를 출시한 거화를 인수한 뒤 코란도를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1986년에는 자동차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 부담을 느끼고 1986년 쌍용그룹에 회사를 매각한다.

이후 하 명예회장은 트레일러를 만드는 동아정기를 운영하며 한원그룹을 만들어낸다. 한원그룹은 한원컨트리클럽(경기 용인), 한원장학회, 한원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청자 전 한원미술관 관장과 아들 성수 한원그룹 회장, 딸 성희·정은·승연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이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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