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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기자
등록 :
2018-05-18 14:59

윤석헌 금감원장 “삼바 사전통지 금융위 교감 시도”(종합)

취임 후 첫 금융감독자문위 전체회의
‘명예실추’ 주장 삼바에 “그쪽 생각”
초대형 IB 육성에 반대 주장은 오해
소비자 보호 등 4대 금융감독 방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2018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8일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한 것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고 금융위원회와도 교감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2018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리위원회 쪽에 자료를 넘겼으니 그쪽에서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서 회사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사전통지 사실을 공개한 금감원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건 그쪽 생각이고 저희는 나름대로 대처하겠다”고 일축했다.

또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 의사를 표명한데 대해서는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감리위가 평가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압박 수단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직접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밖에 금융행정혁신위원장 시절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해 부정적 입장 보였다는 주장에 대해 “절대로 IB 육성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당연히 자본시장을 육성해야 하고 그걸 끌고 가기 위해 IB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의 초대형 IB 심사와 관련해서는 “잘 진행되고 있다”며 “결론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윤 원장은 취임 후 처음 참석한 금융감독자문위 전체회의에서 “금융사의 영업행위 대한 감독, 검사 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영업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금융사가 단기성과에 집착해 불완전판매 등으로 소비자의 피해를 유발하거나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4대 금융감독 방향으로 △견실한 금융감독으로 금융시장 위험관리 △금융사와의 발전적 관계 정립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엄정한 법 질서 확립을 제시했다.

윤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강도 검사를 예고했다.

그는 “금융감독기는 본질적으로 금융사와 더불어 금융소비자인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의 효과가 금융현장에서 실제로 나타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영업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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