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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기자
등록 :
2018-05-18 14:32

수정 :
2018-05-20 18:05

文대통령, 5·18민주화운동 메시지서 ‘여성인권’ 강조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전야제 행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짓밟힌 여성들의 삶을 보듬는 것에서 진실의 역사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제38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메시지를 통해 언급한 내용의 일부다. 당시 군인들에 의해 여성 성폭행이 벌어진 점을 문재인 대통령이 부각한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 사람의 삶, 한 여성의 모든 것을 너무나 쉽게 유린한 지난날의 국가폭력이 참으로 부끄럽다”며 “그날 오후 집으로 돌아오던 여고생이 군용차량에 강제로 태워졌다. 평볌한 광주의 딸과 누이들의 삶이 짓밝혔다”고 이 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더욱 부끄러운 것은 광주가 겪은 상처의 깊이를 3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 알지 못하고, 어루만져주지도 못했다는 사실”이라며 “역사와 진실의 온전한 복원을 위한 우리의 결의가 더욱 절실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계속해서 “성폭행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반드시 밝혀내겠다”며 “국방부와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가 함께 공동조사단을 꾸릴 것이다. 피해자 한 분 한 분이 인간의 존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민주화운동 때 무너진 사람들의 삶이 민주주의의 가치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부각시킨 것이다. 나아가 ‘광주’라는 이름으로 통칭됐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 국가 존재의 이유임을 부각시킨 것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5·18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이라며 “한 세대를 넘는, 긴 시간이다. 피를 흘리며 민주주의를 이뤄낸 고통의 시간이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돌보지 않았던 많은 시민들의 눈물을 돌아본다”고 밝혔다.

우승준 기자 dn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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