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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8-05-17 13:00

수정 :
2018-05-20 17:49

[LG 경영승계 시동]구광모 사내이사 선임 배경

구본무 회장 병세깊어 역할 수행에 제약
3대 주주 구광모 상무 이사회 공식 데뷔
구본준 부회장 징검다리 승계 가능성 커

LG전자 사옥. 사진=뉴스웨이 DB

LG그룹 황태자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그룹 지주사인 ㈜LG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LG그룹이 구 회장의 와병설을 공식 시인한 가운데 향후 4세 경영에 급물살이 탈 전망이다.

17일 LG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달 29일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LG는 구본무 회장이 와병으로 인해 이사회 역할 수행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구 회장의 경영참여가 어려운 상황에서 3대 주주인 구 상무가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LG의 최대주주는 구본무 회장(11.28%)이며 구본준 부회장(7.72%)이 2대 주주로 올라 있다. 구 상무는 ㈜LG 지분 6.24%를 보유한 3대주주다.

특히 LG는 구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이 후계구도를 사전 대비하기 위한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구 회장의 와병설은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았지만 LG그룹은 그동안 사실을 부인해왔다. 또한 LG그룹이 후계구도 대비를 언급한 것도 사실상 처음이다.

때문에 LG그룹이 구 회장의 와병 사실을 알리고 구 상무의 후계구도 대비를 공식화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재계에서 무게가 쏠리는 것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바 있는 ‘징검다리 승계론’이다. 구 상무가 40대 초반으로 그룹 회장에 오르기는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구 부회장이 일정기간 회장 역할을 하다가 구 상무에게 대권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이 징검다리 승계론의 배경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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