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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고위급회담’ 전격 취소…靑 “정확한 뜻 무엇인지 파악 중”

2018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북한이 보낸 전통문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중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16일 오전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언급한 발언의 일부다. 이 고위 관계자는 “새벽에 상황이 발생했고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들이 관련 정부부처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긴밀히 논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 발언에 앞서 취재진의 ‘북한발 남북고위급회담 전격 취소’ 질의가 존재했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에 불쾌함을 표하며 이날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소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번 고위급회담 취소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핫라인(정상간 긴급연락용 직통통신선) 연결 여부에 대해서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핫라인 관련 “긴급하게 조율이 필요하거나 일촉즉발 상황이 발생할 때 사용된다”고 설명한 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핫라인 통화는 콘텐츠(자료 또는 정보)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정부의 자세한 입장은 오전 10시 통일부에서 밝힐 예정이다.

북한이 불쾌함을 표한 한국과 미국 공군의 맥스선더 훈련은 ‘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작전수행 능력 점검’이 목적이다. 한국과 미국 공군은 가상 모의표적 정밀 타격 훈련 등을 매년 실시했다. 군 당국은 이번 맥스선더 훈련 관련 “해마다 2번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훈련”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8대가 참가한 올해 맥스선더 훈련은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2주간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새벽(0시30분쯤) 리선권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북한이 고위급회담 취소 통보를 하자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전역에서 벌어지는 이번 (맥스선더)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보도를 통해 구체적인 고위급회담 취소 이유를 밝혔다.

우승준 기자 dn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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