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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100일’ 이재용, 지배구조 개선·사업 재편 나설까

‘석방 100일’ 이재용, 지배구조 개선·사업 재편 나설까

등록 2018.05.13 10:21

장기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그래픽=박현정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그래픽=박현정 기자

오는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 집행유예 선고로 풀려난 지 100일째를 맞는다.

검찰 수사와 규제당국의 전방위 압박 등으로 보폭이 제한 가운데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사업 구조조정에 나설지 주목된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5일 석방 이후 일주일여간 휴식을 취한 뒤 약 2개월 동안 주요 사업부 현안 보고를 받으면서 “회사 안팎이 어수선하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은 꾸준하게 해나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조 와해 문건, 에버랜드 공시지가 급등 의혹, 삼성증권 배당 착오 등 그룹 전반의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업에 집중해 달라는 당부라는 해석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이 불거진 최근에도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묵묵하게 일을 해나가면 언젠가는 삼성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흔들리지 말고 멀리 보고 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사업 현안 보고를 받은 뒤 해외 출장을 통해 경영에 공식 복귀했다. 인공지능(AI), 전기차 업체 대표 등과 잇따라 만나 오너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해 초 구속 이후 1년간 미뤘던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사업재편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0일 국내 10대 그룹 전문경영인 간담회에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결정은 이재용 부회장이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한데 이어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을 처분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자 계열사를 제외한 그룹 내 사업 재편을 통해 역량을 응집하고 새 출발의 계기로 삼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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