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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등록 :
2018-05-11 14:12

정의선 “그룹 출자구조 재편, 미래 경쟁력 위해 필요”

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첫 입장 표명
“엘리엇에 흔들리지 않아” 정당성 강조
미래전략 강화·주주가치 제고 의지 피력
제네시스 브랜드 中시장 진출 계획 밝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사진=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그룹이 추진 중인 출자구조 재편과 관련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서울에 있는 현대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진행한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율주행, 커넥티비와 같은 미래 기술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룹 출자구조 재편은 현대차그루브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28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을 결정하면서 현대모비스를 지배회사로 두는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대주주가 기아차와 현대제철 등 주요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여 그룹 지배권을 확보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살 길을 ICT회사보다 더 ICT회사답게 변화하는 데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그룹사 내에서 이 같은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며 보쉬, 덴소, 델파이 등을 롤모델로 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추가조치를 요구해 온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장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엘리엇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다”며 “모비스는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환원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함으로써 그룹 지배회사로서 주주친화정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주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를 주주들이 직접 추천하게 하고 오는 7월 투명경영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앞으로도 주주 눈높이에 맞춰 선진화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제고를 위한 SUV 신차 출시,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국 진출 계획 등도 함께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빅트렌드를 놓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미국시장 등에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합작사 투자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네시스의 중국 진출 여부도 검토중”이라며 “중국시장 특성에 맞게 차별화 전략을 준비해 3~4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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