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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그룹 개편안 반대표 결정

엘리엇, 현대차그룹 개편안 반대표 결정

등록 2018.05.11 11:10

윤경현

  기자

“주주들에게 불공정하다” 판단 현대차 자사주 소각은 ‘형식적’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히며 다른 주주에게도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그래픽=박현정 기자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히며 다른 주주에게도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그래픽=박현정 기자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히며 다른 주주에게도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엘리엇은 11일 현대차그룹의 개편안이 주주들에게 부족하고 불공정하다면서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투자자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현 개편안 반대에 대해 ▲타당한 사업 논리 결여 ▲모든 주주에게 공정한 합병 조건을 제시하지 못한 점 ▲실질적으로 기업경영구조를 간소화시키지 못한 점 ▲현저한 가치 저평가에 대한 종합적 대책 결여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향상 및 기업경영구조 개선 방안 결여 등을 꼬집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면서 “현대모비스, 현대차 및 기아차의 지속적인 실적저조와 주가 저평가를 야기했던 본질적인 문제점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순환출자구조를 단순히 해소하는 것을 넘어 합리적인 자본 관리와 주주환원 정책, 완성차 브랜드로서 선도적인 위치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이사회 구성 등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구조를 채택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룹 전체의 문제인 심각한 가치 저평가와 미흡한 경영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현대차그룹의 개편안에 대해 다른 주주들도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엇은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의 자사주 소각 발표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며 지주회사제 도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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