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까지 4억2300만弗 수주··· 전년比 50% 급증HUD 등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이 반등 이끌어“2022년까지 해외 수주 100억弗 달성” 시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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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고부가가치 첨단 장치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수주를 큰 폭으로 높여가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생산할 현대모비스 중국 천지 현지공장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5월 현재 중국시장에서 약 4억2300만달러의 핵심 부품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올린 전체 수주액보다 5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중국시장에서 2015년 1억4800만달러, 2016년 1억51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2억8900만달러를 수주한 바 있다.
전기차 시장 등 중국 미래차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로컬 완성차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대모비스도 이들과의 판매 네트워크 확장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이를 위해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전동식 조향장치(MDP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헤드램프, HUD 등 제품 다양화와 고급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한편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형 자동차 첨단 부품들까지 수주 대상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중국시장에서 거둔 성과에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Head Up Display)와 같은 고부가가치 첨단제품 수주가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국 5대 로컬 완성차메이커 가운데 한 곳과 2억달러 규모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또 다른 중국 현지 완성차업체와 3500만 달러 규모의 HUD를 내년부터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 여러 글로벌 고객사들과 신뢰를 쌓아오며 2015년 5억달러의 수주 규모를 2년 만인 지난해 60억달러까지 12배나 끌어 올렸다.
올해는 중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잇단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이러한 성장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 2022년 해외 수주 목표액을 100억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부품사업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현대기아차 외의 완성차 업체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지공장을 적극 활용해 고부가가치 미래 핵심부품으로의 제품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또 ICT(정보통신기술) 등 미래차 기술에 집중해 핵심부품 경쟁력을 높여 북미, 유럽, 일본 등 기존 완성차 고객 외에 중국 등의 신흥시장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들과 공고한 협력관계가 강화되면서 중국 시장은 물론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전 세계 시장에서 해외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70억달러 수준의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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