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외국인 보유토지 면적은 전년 대비 2.3%(534만㎡) 증가한 2억3890만㎡(239㎢)이었다. 국토면적의 0.2%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공시지가 기준 30조1183억원으로 같은 기간 6.8% 감소했다.
외국인의 토지 보유는 경기도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4,272만㎡로 전체의 17.9%를 차지했다. 전남 3,777만㎡(15.8%), 경북 3,561만㎡(14.9%), 제주 2,165만㎡(9.1%), 강원 2,049만㎡(8.6%)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459만㎡), 제주(165만㎡), 충남(72만㎡) 등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강원(361만㎡), 전남(25만㎡), 대구(17만㎡), 부산(9만㎡) 등은 감소했다.
강원에선 최근 프랑스 라파즈한라시멘트(공장용지 381만㎡)를 국내기업인 아세아시멘트가 인수했다. 제주에선 중국 국적의 JS그룹이 골프장이 연접한 용강동 임야 86만㎡를 취득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지난 2014년 6.0%, 2015년 9.6%로 가파르게 늘어나다 2016년(2.3%)부터 증가세가 둔화했다. 특히 중국인의 토지 보유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13년 37.9%에서 2014년 98.1%로 급증하다 2015년 23.0%, 2016년 13.1%, 2017년 11.8%로 꾸준히 줄었다.
중국인 보유 토지는 경기(916만4000㎡)에 이어 제주(652만9000㎡)가 두 번째로 많았다. 서울(589만5000㎡), 인천(355만7000㎡), 강원(159만6000㎡), 충남(105만3000㎡)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유일하게 중국인 보유토지가 감소한 지역으로 작년 34000㎡ 면적의 토지가 매각됐다.
국내 외국인 보유토지의 절반 이상(52.2%)은 미국이 소유하고 있었다. 전년보다 4.3% 증가한 1억2481만㎡이었다. 이어 일본(7.8%), 중국(7.5%), 유럽(7.3%) 순이었다. 기타 국가의 비중은 25.2%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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