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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金 단둘이 ‘벤치회담’, 45분간의 단독대화

[남북회담]文·金 단둘이 ‘벤치회담’, 45분간의 단독대화

등록 2018.04.27 18:18

수정 2018.04.27 20:04

임대현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 도보다리산책.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2018 남북정상회담 도보다리산책.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정상회담 오후 일정 중에 하나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벤치회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오후 두 정상은 친교를 위한 산책 중 배석자 없는 사실상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4시 36분 공동 기념식수를 끝낸 두 정상은 수행원 없이 판문점 내 ‘도보다리’ 산책에 나섰으며, 4시 39분 도보다리에 진입한 이후 담소를 이어갔다.

두 정상은 하늘색으로 칠해진 도보다리 끝에 있는 101번째 군사분계선 녹슨 표지물을 잠시 돌아본 뒤, 4시 42분께 다리 끝에 설치된 의자에 단둘이 마주 보고 앉아 오후 5시 12분까지 30분간 차담을 계속했다.

당초 이날 산책은 짧은 담소 정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두 정상이 예상을 깨고 도보다리에서 배석자도 없이 단독회담을 장시간 이어가며 사실상 이번 회담의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다.

영상에 잡힌 두 정상의 대화는 문 대통령이 주로 이끄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분위기였다. 김 위원장도 사이사이 큰 손짓과 함께 의견을 개진했다. 차분하고 진지한 기류 속에 사이사이 웃음이 오가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동에서 현재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인 공동선언 이행 방안을 포함해 다음 달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까지 당면 현안을 둘러싸고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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