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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까지 더블스타에 매각 완료

[금호타이어 매각 확정]5월 중순까지 더블스타에 매각 완료

등록 2018.04.01 13:40

수정 2018.04.01 15:16

임주희

  기자

노사, 채권단과 자구계획 합의 확정 채권단, 2일 만기 채권 등 지원 예정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진행한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합의 찬반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늦어도 다음달 중순 내 이뤄질 전망이다.

1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광주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합의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2741명(투표율 91.8%) 가운데 1660명(60.6%)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노조와 경정상화계획 이행약정서를 체결한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해외매각 반대로 인해 법정관리 문턱까지 갔었다. 하지만 지난 30일 노조가 입장을 급선회하며 회생 기회를 얻었다.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은 급물살을 탔다. 노사는 31일 ‘46차 본교섭’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서’ 등에 잠정 합의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30일 만기였던 1조3000억원의 채무는 자동으로 5년 연장된다.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도 지속된다.

오는 2일 만기가 돌아오는 270억원의 기업어음과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의 경우 채권단이 신규자금을 투입해 막을 예정이다. 또한 채권단은 석 달 치 체불임금과 거래처 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투자유치를 위한 추가 협의에도 착수한다. 더블스타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6463억원을 투입, 금호타이어 지분 45% 지분을 보유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3년 고용보장과 독립경영, 노동3승계보장 등에 대한 조건을 구체화 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산업은행과 더블스타의 본계약이 빠르면 이달 내, 늦어도 다음달 중순 내에는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미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해외자본 유치에 대해 지난 16일 결의한 상황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더블스타는 우선 계약금으로 투자 총액(6463억 원)의 5%인 323억원을 지급하며 나머지 6140억원은 유상증자 시행일에 납입한다.

채권단은 투자가 완료되면 지분이 23.1%로 감소해 2대주주가 된다. 채권단은 향후 3년간 지분 매각 제한을 둬 경영 견제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금호타이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익공유제’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는 노사와 채권단, 더블스타로 구성된 ‘미래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나 그간의 갈등 등을 고려하면 의견일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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