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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13분만에 싱겁게 끝나

[2018 주총] 금호타이어, 13분만에 싱겁게 끝나

등록 2018.03.30 09:56

임주희

  기자

소액주주들 “김종호 회장도 없는데 무슨 말 하나”

금호타이어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사진=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금호타이어 제 15기 정기주주총회, 사진=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금호타이어 채권단의 자율협약 만료일에 금호타이어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총은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됐으나 13분 만에 폐회했다.

30일 서울 중구에선 금호타이어 제15기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됐다. 이날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다.

주총장은 주총 시작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주총 시작 시간을 30여분 남겨둔 시간이었지만 주총장에는 주주들로 인해 만석을 이뤘다. 일부 주주들은 뒤에 선 채 시작 시간을 기다렸다.

이에 사측에선 소액 주주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금호타이어 노조에 대한 질의 등도 예상했으나 주총은 시작 13분만에 종료됐다.

주주들의 반발이 없었던 것은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의 불참 영향이 컸다. 이날 임시의장으로 나선 금호타이어 사장은 “김종호 회장의 경우 회사의 긴급하고 중요한 업무상의 사유로 부득이 총회에 참석하지 못해 임시 의장을 맡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금에 사태에 대해 회사를 책임지는 경영자로서 송구한 마음이다”라며 “해외자본 유치가 성공하면 금호타이어는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총 종료 후 소액주주 일부는 금호타이어 노조에 대한 성토와 함께 ‘설마’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 주주는 “김종호 회장이 불참한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겠나”라며 “노조가 설마 회사 앞길을 막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개인적인 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금호타이어 주가 때문에 울고 싶다”라며 “회사가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은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서울 본사에서 금호타이어 노조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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