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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18-03-28 08:27

수정 :
2018-05-17 11:05

[증권사 사외이사 뜯어보기/하나금융투자]학계 출신 대거 영입…기존보단 독립성 확보

지난 22일 주총서 학계 출신 인사 대거 영입
이전 사외이사는 5명 중 2명이 ‘농협맨’ 출신

지난해 ‘정통 농협맨’ 출신을 2명이나 영입했던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에는 학계 출신을 대거 영입한 점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 더군다나 이번에 신규 선임되거나 재선임된 사외이사들은 하나금투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어 기존의 인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독립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하나금투의 사외이사는 신동규, 권해상, 전영순, 장정주, 김우진 등 총 5명으로 구성돼있다. 이 중 권해상, 전영순, 장정주 등 사외이사는 지난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인물이며, 기존 김우진 사외이사는 연임된 인사다.

이번 하나금투는 학계 출신 인사를 많이 등용한 점이 특징이다. 하나금투는 이번 주총에서 4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 및 신규 선임했는데, 김우진 현 사외이사와 전영순, 장정주 사외이사 후보 3명 모두가 학계 출신이다. 지난해 신규 선임했던 김태영, 신동규 사외이사는 ‘정통 농협맨’ 출신으로, 이 중 김태영 전 사외이사는 농협에서 40여년 근무한 인물이기도 했다.

이번에 재선임된 김우진 사외이사는 감사원장 특별보좌관과 딜로이트컨설팅 전무이사 출신으로 2011년부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맡고 있고 전영순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와 장정주 서울대 벤처경영기업가센터 주임교수도 실무경험이 있는 학계 인물이다.

또 이번에 신규 영입된 전영순 사외이사는 현재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인물로, 이전에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공시위원회 위원장,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및 자본시장분과위원회 위원장직도 맡은 바 있다.

장정주 신임 사외이사 역시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직을 맡고 있는 학계 출신이다. 현재 그는 학국기업경영학회 부회장직도 역임하고 있으며 이전에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 국방부 국방정보화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권해상 사외이사는 관료 출신이다. 그는 행정고등고시 24회 출신으로 주 OECD 대표부 경제공사를 지내고 현재 국가경영연구원장, 한국수력원자력 비상임이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선임됐던 신동규 사외이사는 2012년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농협맨' 출신이다. 하지만 그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더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재무부 자본시장과 과장,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 과장,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장,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국제 컨설팅사 AALC 선임고문, 10대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동아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지내는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신동규 사외이사는 지난해 하나금투에 신규 선임됐던 당시 재정경제부 출신에 수출입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 그리고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전형적인 ‘모피아’(재무관료+마피아)라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하나금투 사외이사는 이전보다 점점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 하나금투 사외이사들은 금융 전문가가 대다수 포진하고 있었으나 하나금융지주와 관련된 인사가 많았다.

지난해 새로 영입됐던 김종호 사외이사는 2014년부터 하나카드 사외이사를 맡아 여전히 지주와 관련돼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또 그 이전 방영민, 천진석, 오찬석, 박봉수 전 사외이사도 대부분 하나금융지주와 관련이 있었다. 실제 지난 2014년 선임된 방영민 전 이사는 당시 윤용로 외환은행장과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에서 상당 기간 같이 근무해 ‘친분 인사’로 분류됐고, 2015년 사외이사에 합류한 천진석 전 이사는 하나대투증권과 충청하나은행 대표를 지낸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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