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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운명의 일주일’ 돌입···이동걸 산은 회장의 마지막 메시지는?

금호타이어, ‘운명의 일주일’ 돌입···이동걸 산은 회장의 마지막 메시지는?

등록 2018.03.26 12:25

차재서

  기자

26일 산업은행 본점서 긴급 기자회견 매각 협상기한 압두고 입장 내놓을듯

정무위 산업은행·기업은행 국정감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정무위 산업은행·기업은행 국정감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 기한인 30일을 앞두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를 향한 마지막 경고 메시지를 던진다.

2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금호타이어 처리 방안을 설명한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더블스타로부터의 투자 유치와 관련해 그간의 진행 경과를 되짚어보는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 측에도 다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는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 기한인 30일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주 금호타이어 노조의 총파업을 거치면서 채권단과 노조 측 갈등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이 존재한다는 노조 측 주장에 채권단이 반박하고 나서는 등 거센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채권단과 노조의 대화는 아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노조와의 첫 면담에서 입장차를 재확인한 이 회장은 22일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함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았지만 노조 측이 거부하면서 면담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튿날까지 남아 노조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결국 노조와 만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갑작스런 기자회견에서 이 회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산은이 30일까지 해외매각을 찬성하지 않으면 유동성 등을 이유로 법정관리가 불가피하고 주장해왔기 때문. 다만 이날은 법정관리 카드로 압박하기 보다는 기한에 앞서 협조를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산은 측 전언이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 노조와의 면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블스타의 ‘먹튀’는 기술적·이론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금호타이어가 한국 점유율 30%를 차지할 정도로 매력이 있는데 이를 포기할 이유가 없고 현대차와 기아차에 납품도 하는데 그 것을 포기하고 시설을 뜯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을 정상화할 수 있는 기업은 중국 기업밖에 없다”면서 “중국 사업 정상화에 필요한 현지 네트워크와 역량을 보유한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이해관계자에 미칠 영향 측면에서도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0일까지 노조 투표를 득한 자구안과 매각 동의가 없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법원 절차에 따르기 때문에 회생도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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