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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희망홀씨 취급액 3조원···전년比 32%↑

지난해 새희망홀씨 취급액 3조원···전년比 32%↑

등록 2018.03.22 12:00

차재서

  기자

포용적 금융 차원에서 은행별 선제적 대응신한은행 1위···KEB하나은행·국민은행 順올해 공급목표 3.3조···우대금리 대상 확대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국내은행의 새희망홀씨 취급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7년 국내은행의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이 3조원(21만1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2%(7271억원) 증가한 수치다.

서민금융상품 중 하나인 새희망홀씨 취급액은 2015년 2억원에서 2016년 2억3000만원, 2017년 3억원 등 지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회복세 둔화와 금리인상 등으로 서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자 각 은행이 포용적 금융 차원에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54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EB하나은행(5352억원), 국민은행(5230억원), 우리은행(4835억원), 기업은행(3051억원), NH농협은행(1725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상위 6개 은행의 실적은 2조6000억원으로 국내은행 취급액의 대부분(85.5%)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년보다 6.4%p 높은 99.4%의 공급 목표 달성률을 이뤄냈다. 목표 달성률 우수은행으로는 기업(132.7%), 씨티(124.2%), 경남(110.3%), KEB하나(109.2%), 우리(105.1%), 제주(105.0%), 신한(104.6%) 등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기준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90%로 전년 동기 대비 0.09%p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0.32%p 올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차주의 대출비중이 93.9%로 조사돼 대부분 어려운 계층에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말 기준 연체율도 2.33%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국내은행은 올해 3조3000억원 정도로 새희망홀씨 공급액을 늘리기로 했다. 전년보다 2825억원(9.4%) 증가한 규모다. 법정최고금리 인하, 시장금리인상,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서민층 금융애로가 가중될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4대 은행이 2조2000억원(67.9%), 특수은행 6080억원(18.4%), 지방은행 2985억원(9.0%) 등으로 대출 목표액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우대금리 대상도 확대한다. 지금은 기초생활수급권자, 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등이 대상이나 추후에는 청년층(29세 이하), 고령자(65세 이상), 장애인 등으로 넓힌다. 최대 1%p 이내에서 적용대상 등은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여기에 기본적인 금융지식 부족으로 연체에 빠지거나 서민금융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를 예방하고자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에서 금융교육을 이수하면 대출금리를 감면하는 정책도 시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 지원을 위해 헌신한 금융회사 창구 직원을 위해 격려행사를 반기별로 실시하고 모범사례를 전 은행권에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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