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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실장은 1급 중에도 최고 요직···차관급 영전 길목

세제실장은 1급 중에도 최고 요직···차관급 영전 길목

등록 2018.03.21 15:07

주현철

  기자

관세청장 영전한 케이스 8명···그 외 조달청장, 차관 등법무법인 고문·교수·기업 사외이사·국회의원 등으로 활동

세제실장은 1급 중에도 최고 요직···차관급 영전 길목 기사의 사진

약 한 달간 공석이었던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에 김병규 재산소비세정책관이 임명됐다. 세제실장은 정부의 세금 정책을 총괄하는 중요한 직책으로 차관급 자리로 가는 길목이란 평가를 받는다. 역대 세제실장들은 현재는 어디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뉴스웨이가 역대 19명의 세제실장들의 세제실장 직후 거취를 알아본 결과 관세청장으로 영전한 케이스가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조달청장, 차관 등 더 높은 보직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1대 김용진 실장이 관세청장으로 영전한 것을 시작으로, 2대 이근영 실장은 한국투자신탁 사장으로, 3대 강만수 실장은 관세청장으로, 4대 윤증현 실장은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실장으로 영전했다. 이어 5대 남궁훈 실장이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6대 김진표 실장이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7대 이용섭 실장은 관세청장으로, 8대 최경수 실장은 조달청장으로 이동했다.

아울러 9대 김영룡 실장은 국방부 기획관리실장으로, 10대 이종규 실장은 국세심판원장으로, 11대 김용민 실장은 조달청장으로 이어졌다. 12대 허용석 실장은 관세청장으로 영전했고, 13대 이희수 실장은 국제통화기금 이사와 한국상주대표로 이동했다. 또 14대 윤영선 실장, 15대 주영섭 실장, 16대 백운찬 실장, 17대 김낙회 실장은 관세청장직을 제수받았다. 18대 문창용 실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으로 이동했고 19대 최영록 실장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들은 세제실장 직후 보직뿐만 아니라 이후로도 법무·회계법인의 고문, 교수, 세무사, 기업 사외이사, 국회의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대 세제실장이었던 김용진 전 실장이 한영회계법인의 고문, 이근영 전 실장이 법무법인 세종 고문으로 활동했고, 이용섭 전 실장이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 허용석 전 실장이 삼일회계법인 상임고문, 주영섭 전 실장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고문, 이종규 실장이 DHIC 상임고문으로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강만수 전 실장의 경우 지난 2013년까지 한국산업은행장의 자리에 있었으며, 윤증현 전 실장은 윤경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했다. 또 남궁훈 전 실장은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 의장으로, 김진표 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최경수 전 실장은 현대증권 사장을 거쳐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3년간 재직했고 김영룡 전 실장은 E1, 동부저축은행의 사외이사로, 김용민 실장은 인천재능대학교 부총장 겸 회계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희수 전 실장은 EY한영의 부회장으로, 윤영선 실장은 삼정KPMG그룹 부회장으로 재직했고, 백운찬 실장은 한국세무사회 회장으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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