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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8-03-22 18:03

수정 :
2018-05-17 11:06

[증권사 사외이사 뜯어보기/신한금융투자]금융투자업계 전문가 대거 포진…임추위 개편은 숙제

학계·금융공기관·증권CEO 등 금융권 인사 두루두루
사외이사진 업무 충실도 높아…이사회 출석률 100%
CEO 임추위 포함돼 목소리 내기 힘들어…반대 없는 이사회
“공정성 갖추려면 CEO 임추위 배제해 권한 축소시켜야”

신한금융투자의 사외이사는 금융 전문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학계, 금융공기관 출신 등 다양하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사외이사는 양호철, 김우석, 오재인, 김영도 등 4명이다.

김우석 사외이사는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한국자산공사 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국내 회계법인 매출 20위권, 은행권 부실채권(NPL) 매각자문 1위를 수성 중인 예일회계법인 회장직을 맡고 있다.

오재인 사외이사는 정보통신정책학회 이사, 한국빅데이터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임 중이다.

김영도 사외이사는 금융업과 관련한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은행연합회 COFIX 관리위원, 방폐기금 투자심의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뽑힌 양호철 사외이사는 대신증권, 동서증권, 모간스탠리 한국 대표 등을 역임한 인물로 ‘1세대 IB맨’이다. 미국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신한지주 조흥은행 지분 인수 등 굵직한 M&A 거래를 맡아 진행했다. 이번 NH투자증권 신임 사장 숏 리스트에 올라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양 사회이사의 신규 선임은 초대형IB 시대를 맞아 IB부분 강화를 위한 신한금융투자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 사외이사진들은 대체로 연령대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김우석 사외이사는 1947년생이며 오재인 사외이사는 1957년생이다. 새로 선임된 양 전 대표도 1955년생이다. 김영도 사외이사만 1973년생으로 유일하게 58년생인 김형진 대표이사보다 어리다.

또 이들 사외이사들의 공통적으로 업무 충실도가 높다.

김우석 사외이사는 2016년 3월 26일 선임 이후 100% 출석률을 보이고 있으며, 작년에 선임된 오재인 사외이사도 100% 출석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임기가 끝나 물러난 조성종 사외이사도 지난 2013년 6월 27일 선임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이사회에 불참한 적이 없다.

2015년 3월 선임된 김영도 사외이사만 2015~2016년 각각 57%, 73%로 낮은 출석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들 사외이사 역시 CEO가 임추위(임원추천위원회)에 소속됐기 때문에 ‘찬성 거수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신한금융투자의 사외이사를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에 구성원은 김형진 대표이사 사장, 조성종 사외이사(퇴임), 김우석 사외이사, 김영도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김형진 대표이사가 뽑은 사외이사들과 함께 사외이사 등 임원을 선출하기 때문에 연임을 위해서라도 회사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신한금융투자 사외이사들은 수년간 단 한 번도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았다.

이들의 연봉은 경쟁사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1년 만근을 한 신한금융투자 사외이사 연봉은 5000만원으로 회당 178만원 가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기자본 순위 5대 증권사들과 메리츠종금증권 등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30% 가량 낮은 금액이다. 증권사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높은 삼성증권과 비교하면 35% 정도 차이가 난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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