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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시민단체 340곳 뭉쳐서 ‘미투’ 연대

여성·노동·시민단체 340곳 뭉쳐서 ‘미투’ 연대

등록 2018.03.15 14:51

전규식

  기자

여성·노동·시민단체 340곳 뭉쳐서 ‘미투’ 연대.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범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제공여성·노동·시민단체 340곳 뭉쳐서 ‘미투’ 연대.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범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 약 340곳이 뭉쳐서 피해자가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 지지와 확산을 위한 연대체를 출범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출범을 선언했다.

백미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사회 각 영역에서 미투 운동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피해자에 대한 조롱과 비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정치 음모론이 제기되는 등 미투 운동의 취지를 왜곡하는 반격도 심각하다”며 “여성·시민·노동계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화를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시민단체 337곳과 개인 16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미투 운동에 대해 성차별적인 구조와 문화를 바꾸자는 개혁 요구이자 시국선언이라고 밝혔다. 연대 목적으로는 우리 사회 권력구조에 자리 잡은 성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고 미투 운동을 확산해 근본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 제시됐다.

피해자의 말하기를 가로막아온 제도적·문화적 제약의 제거, 가해자에 대한 확실한 처벌과 신상규명, 성차별·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 등도 촉구됐다. 참여자 스스로 일상과 활동에 대해 성찰하고 토론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것도 다짐됐다.

이들은 앞으로 미투·위드유 운동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플랫폼 역할을 할 미투상황실 운영한다. 관련 백서 편찬 작업, 언론 모니터링, 대중 집회와 토론회 등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 정책 개선을 위한 대정부 압력활동과 공천 과정 모니터링, 입법 활동, 미투 운동 지지 그룹 1000인 선언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2~23일에는 ‘성차별·성폭력의 시대를 끝내기 위한 2018분 이어말하기’와 촛불집회를 광화문광장에서 1박2일간 개최한다. 촛불집회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은희 정의기억재단 이사장은 “미투 운동은 소수에 그쳤던 성평등 운동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모든 여성이 자신의 문제를 증언하고 요구하는 단계로 확산된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이런 증언들이 결과가 맺어지려면 조직적인 여성운동이 함께해 모두 힘을 합해서 성평등을 이루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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