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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18-03-14 18:16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건설 등기이사 물러나...“자율경영 일환”

2012년 현대건설 등기이사 선임
작년 현대기아차 동반 부진
비 자동차 부문 등기이사직 사임
현대건설, 전문경영인 체제 자율경영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 회장의 현대건설 등기이사 물러나는 것은 전문경영인 체제의 ‘자율경영’ 일환이며 작년 현대차와 기아차가 동반 판매 부진에 빠지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부문 경영에 주력하기 위해 비(非)자동차 부문 등기이사직은 임기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내놓고 있는 것이다”

14일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현대건설 등기이사직 사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6년 전 2012년 3월 정기 주총을 통해 현대건설의 사내이사(기타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주주총회소집 공고 공시를 통해 박동우 현대건설 사장, 이원우 현대건설 부사장, 윤여성 현대건설 전무의 이사 선임 안건을 29일 주총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

박동우 사장은 지난 1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현대건설의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된 인물이며 윤여성 전무는 현대모비스 중국법인장에서 현대건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발탁됐다.

기존 비상무이사 정몽구 회장의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현대건설 이사직에서 오는 21일 자로 퇴임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앞서 2014년 현대제철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현대건설에서도 손을 떼면, 정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3곳으로 줄어든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세대교체, 지배구조 개편 등으로 계열사 대표로 경영 전면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가 지배구조를 개편할 적기로 꼽히고 있다. 김상조 위원장은 현대차그룹을 겨냥해 출자전환을 통해 총수 일가가 소수 지분으로 지배권을 유지하는 관행해서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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