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등록 :
2018-03-14 14:38

수정 :
2018-03-16 09:43

효성, 분할 재상장 작업 마무리··· 지주사 전환 ‘순항’ (종합)

내달 임시추종 앞두고 재상장 위한 준비 마쳐
사업분할 후 ㈜효성 중심 지주사 전환 속도낼 듯

분할 증권신고서 제출로 재상장 준비를 마무리한 효성의 사업분할 작업이 다음 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효성그룹이 한국거래소의 분할 재상장 승인 통과에 이어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하며 지주회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은 전날 금융감독원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효성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재상장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3일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한 직후 분할 재상장을 위한 예비 신청서를 제출했던 효성은 45거래일 간의 심사를 거쳐 상장을 최종 승인받았다.

일각에서는 조현준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지며 상장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해당 사안이 관리종목 지정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별다른 이견 없이 효성의 재상장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분할 재상장 승인이 마무리되고 증권신고서도 예정대로 제출되면서 효성의 지주사 전환은 다음 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주총을 통해 회사 분할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며 가결될 경우 6월1일자로 정식 분할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회장을 중심으로 한 총수일가의 추가 지분매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조 회장은 올 들어서만 4만8545주를 매입하며 효성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 회장과 부친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효성 지분은 37.73%에 달한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는 지주사 전환 자체에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금융계열사 지분 매각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지난 1월3일 그룹을 4개의 사업회사와 1개의 지주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지주사 체제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 ㈜효성이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효성티앤씨㈜(섬유 및 무역 부문)·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부문)·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부문)·효성화학㈜(화학부문)이 각 사업부를 담당한다.

효성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효성티앤씨,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 4사를 합병한 이후 20년간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부문 등 각 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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