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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8-03-08 15:02

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GM 실사 결과에 따라 신규자금 지원할 수도…”

“실사서 원가구조·회생가능성 파악해야”
“부채는 대주주 책임…실무진 협의 중”
“금호타이어, 자구계획 없인 회생 불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에 신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8일 이동걸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GM의 원가구조를 확인하고 자구계획으로 회생가능하면 ‘뉴머니(신규 자금 지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GM과 구두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드머니는 전적으로 GM 본사의 책임이라 (산업은행의 돈이) 한 푼도 들어갈 수 없다”면서 “부채는 대주주의 책임이라는 원칙하에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세 차례 면담을 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만족할만한 실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이 회장은 “실사를 위한 실무 협의 과정에서 한국GM 측이 민감한 자료를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실사가 지연되는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과거의 잘못을 파헤치는 게 아니라 한국GM의 생존 여부를 판단하고자 원가·비용 구조를 알아보겠다는 것”이라며 취지를 전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해외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와 관련해서는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외국에서 인수할 기업은 없다고 본다”면서 “자구계획 없이는 누구도 회사를 회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채권단 상환 유예가 끝나면 금호타이어의 유동성도 끝난다”면서 “법원 절차에 의존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노사 합의 불발 시 법정관리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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