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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안희정 전 지사,기자회견 취소···“검찰은 빨리 소환해 주십시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영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8일 낮12시50분쯤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희정 전 지사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입장문에서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숙여 사죄드리고자 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협조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듭 사죄드린다”며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사흘 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JTBC 뉴스룸에는 안 전 지사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추가 성폭행 의혹이 보도됐다.
JTBC에 따르면 피해자는 안 전 지사로부터 서울시 여의도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만난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5년 행사 뒤풀이에서 성추행이 시작돼 2016년 7월 논산 종교 시설에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김지은씨가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인터뷰를 보고 충격을 받아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안 전 지사의 절대 지위 등으로 인해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cardi_avat@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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