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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 10명 중 8명 직장 상사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 10명 중 8명 직장 상사

등록 2018.03.07 08:55

전규식

  기자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 10명 중 8명 직장 상사. 사진 = 연합뉴스 제공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 10명 중 8명 직장 상사.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 10명 중 8명이 근무처 상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따르면 최근 산하 조직 조합원 7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중복응답 가능)를 한 결과 가해자는 직장상사가 81.1%로 가장 많다. 이어 직장동료 25.7%, 고객 10.2% 순이다.

성희롱 발생장소는 회식자리 77.2%가 가장 많이 꼽힌다. 사업장 내 43.7%, 출장지 11.2%, 교육 또는 워크숍 5.8%가 뒤를 이었다.

직장 내 성희롱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6.1%에 달했다. 이 중 여성의 비율은 88.7%, 남성은 11.3%다. 직접 성희롱을 당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을 안다는 응답은 12.7%다.

직장 내 성희롱 유형으로는 ‘성적 발언이나 농담’이 78.2%로 가장 많다. 성희롱 피해자 중 ‘그냥 참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76.7%, 가해자에게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한다는 응답은 15%다.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직장 내 성희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63.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순희 한국노총 여성본부장은 “가해자가 대부분 직장상사여서 피해자들이 ‘그냥 참는’ 선택을 하고 있다”며 “상대가 의사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긍정적인 의사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도에 표본오차는 ±3.7%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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