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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서 고려대 교수,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 자진사퇴

박경서 고려대 교수,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 자진사퇴

등록 2018.03.05 16:33

김민수

  기자

박경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사진=포스코 제공)박경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주주제안을 통해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던 박경서 고려대학교 교수가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박경서 교수는 일신 상의 이유로 사외이사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장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등을 역임한 박 교수는 지난 달 해외기관 투자자인 네덜란드연기금자산운용(APG)와 로테르담투자컨소시엄(Robeco)의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이에 포스코는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와의 소통 증진 및 주주권익 제고 차원에서 해당 제안을 수용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수행하는 박 교수가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있는 포스코의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일부의 지적을 부담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박 교수에 대해 과거 성추문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사외이사 추천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역시 자진사퇴를 결심하게 된 요인을 꼽힌다. 실제로 이날 바름정의경제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박 교수의 사외이사 추천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일단 포스코는 박 교수 외에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후보직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를 대신할 후임자로는 추후 주주들의 제안을 통해 선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9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4층 아트홀에서 정기주주총를 개최하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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