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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기죽지마라', 후원보다 따뜻한 대구FC엔젤클럽 응원

'괜찮다' '기죽지마라', 후원보다 따뜻한 대구FC엔젤클럽 응원

등록 2018.03.04 09:41

강정영

  기자

3일, 포항 개막전 원정응원 나선 엔젤클럽 회원들경기 패한 선수들 큰 소리로 격려

'괜찮다' '기죽지마라', 후원보다 따뜻한 대구FC엔젤클럽 응원 기사의 사진

대구FC 민간후원단체인 대구FC엔젤클럽 회원들이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18 K리그 개막전 경기 원정응원에 나섰다.

대형버스로 포항 경기장에 도착한 50여명의 대구FC엔젤클럽 회원들은 푸른색 엔젤점퍼를 착용하고 북과 깃발, 부부젤라 등의 응원도구까지 준비해 대구FC 크루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쳤다.

3월 첫 주말 가족나들이를 대신한 회원, 여러 가지 일정을 뒤로 한 채 달려온 회원, 김밥을 직접 싸서 준비해온 회원, 버스 안에서의 간식과 음료를 협찬한 회원 등 엔젤회원들의 지극한 대구FC 사랑이 드러났다.

이날 대구FC는 포항에 0대3으로 패했지만 엔젤클럽 회원들은 경기운영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브라질 선수 카이온과 지안의 개인기를 확인하기에 충분했고, 곧 제2의 에반드로와 주니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겨울 쿤밍과 제주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팀 속에 녹아들었고, 시간이 갈수록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은 “포항 전용구장에서 응원하면서 올 연말이면 완공될 대구FC전용구장을 상상하며 행복했다”며, “브라질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선발하고 훌륭하게 키워내고 있는 조광래 대구FC사장의 능력을 올 시즌 또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엔젤클럽 응원단은 경기가 끝나고도 선수들이 응원단 앞으로 올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다렸다가 ‘괜찮다’,‘기죽지 말라’며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대구FC 이도현 실장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지만 엔젤클럽의 응원에 용기가 난다”며. “지난해 초반에 부진했지만 결국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 한 것처럼 올해도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다. 변함없이 믿어주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2월 현재 12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구FC 엔젤클럽은 올 시즌 홈경기는 물론, 포항, 상주, 창원 등 인근 지역 원정응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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