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포항 개막전 원정응원 나선 엔젤클럽 회원들경기 패한 선수들 큰 소리로 격려
대형버스로 포항 경기장에 도착한 50여명의 대구FC엔젤클럽 회원들은 푸른색 엔젤점퍼를 착용하고 북과 깃발, 부부젤라 등의 응원도구까지 준비해 대구FC 크루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쳤다.
3월 첫 주말 가족나들이를 대신한 회원, 여러 가지 일정을 뒤로 한 채 달려온 회원, 김밥을 직접 싸서 준비해온 회원, 버스 안에서의 간식과 음료를 협찬한 회원 등 엔젤회원들의 지극한 대구FC 사랑이 드러났다.
이날 대구FC는 포항에 0대3으로 패했지만 엔젤클럽 회원들은 경기운영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브라질 선수 카이온과 지안의 개인기를 확인하기에 충분했고, 곧 제2의 에반드로와 주니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겨울 쿤밍과 제주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팀 속에 녹아들었고, 시간이 갈수록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은 “포항 전용구장에서 응원하면서 올 연말이면 완공될 대구FC전용구장을 상상하며 행복했다”며, “브라질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선발하고 훌륭하게 키워내고 있는 조광래 대구FC사장의 능력을 올 시즌 또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엔젤클럽 응원단은 경기가 끝나고도 선수들이 응원단 앞으로 올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다렸다가 ‘괜찮다’,‘기죽지 말라’며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대구FC 이도현 실장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지만 엔젤클럽의 응원에 용기가 난다”며. “지난해 초반에 부진했지만 결국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 한 것처럼 올해도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다. 변함없이 믿어주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2월 현재 12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구FC 엔젤클럽은 올 시즌 홈경기는 물론, 포항, 상주, 창원 등 인근 지역 원정응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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