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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이사회 전문성·다양성 강화··· 사외이사에 前 GE 필립 코쉐 영입

삼성물산, 이사회 전문성·다양성 강화··· 사외이사에 前 GE 필립 코쉐 영입

등록 2018.03.01 17:20

손희연

  기자

최치훈 이사회 의장 맡아, 사내이사로 선임 예정

필립 코쉐. 사진=삼성물산 제공.필립 코쉐.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가지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글로벌 기업의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거버넌스 개선을 꾀할 전망이다.

1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통해 올해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글로벌 선진 사례들을 적극 도입해 이사회의 전문성 및 다양성 강화를 포함한 거버넌스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투명경영 체제를 강화, 이를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간다고 밝혔다.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물산)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물산)

특히 삼성물산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다. 대표이사와 분리된 삼성물산의 첫 이사회 의장은 지난 4년간 대표이사 및 건설부문장을 역임한 최치훈 사장이 맡게 될 예정이다. 최 의장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방향에 대해 이사회 관점에서 경영진에 조언하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요 주주 및 투자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등 전사적 차원의 거버넌스 개선 및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물산은 글로벌 기업 전문경영인 필립 코쉐氏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영입한 이유에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GE의 최고생산성책임자(CPO/Chief Productivity Officer)를 역임한 필립 코쉐(Philippe Cochet)를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해 삼성물산의 건설, 바이오 등 주력사업에 대한 조언은 물론 유럽과 미국기업 문화를 두루 경험한 만큼 거버넌스 측면의 깊이 있는 조언 등으로 삼성물산의 변화 노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필립 코쉐는 GE 각 사업부문의 생산·운영·서비스·가격 혁신을 통해 사업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최고 책임자로서, GE 전사 경영위원회(Corporate Executive Council)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삼성물산은 내년에도 글로벌 전문경영인·여성 사외이사 추가 영입 등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망있는 사외이사 후보 풀(Pool)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사회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지속 개선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임 등기이사에 상사 고정석 사장·리조트 정금용 부사장 내정됐다. 삼성물산은 28일 주총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최치훈 사장, 건설부문 이영호 사장, 상사부문 고정석 사장, 리조트부문 정금용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월 주총 이후 삼성물산 이사회는 최치훈 의장, 이영호 사장, 고정석 사장, 정금용 부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첫 외국인 사외이사인 필립 코쉐를 비롯해 기존의 장달중(서울대 정치학 명예교수), 이현수(서울대 건축학 교수), 윤창현(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 권재철(고용복지센터 이사장) 사외이사 등 총 9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거버넌스위원회· CSR위원회 신설, 주주권익 보호위원 활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고 이행해 왔다. 최근에는 전년 대비 3.6배 증가한 주당 2000원의 배당을 향후 3년간 지급하겠다는 3개년 배당정책을 발표하는 등 거버넌스 개선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했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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