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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27일 주주총회···회장 부재 속 관전 포인트는

롯데지주, 27일 주주총회···회장 부재 속 관전 포인트는

등록 2018.02.23 13:23

임정혁

  기자

호텔롯데 상장, 롯데지주 호텔롯데 지분 활용방안 등신 회장 구속 이후 첫 주총 굵직한 사안 논의 가능성일본롯데, 계열사에 일본인 이사진 배치 요구할 수도 3월 계열사 주총 돌입···호텔롯데 상장까지 ‘험로’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신동빈 회장 법정 구속 이후 첫 주주총회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회장이 실형 선고를 받고 수감돼 일본롯데홀딩스 대표 이사직에서 사임했지만 오히려 지분율을 확대해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 확인되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롯데지주 첫 임시주주총회에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임시주주총회 핵심 안건은 롯데지알에스, 롯데상사, 롯데로지스틱스 등 계열사 6곳의 투자부문 신설회사의 합병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롯데지주의 계열사 지배력은 더 높아지고 복잡했던 그룹 내 순환 출자 구조도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신 회장이 ‘뉴롯데’ 계획에서 내건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한 경영 환경의 첫 번째 단계다. 다만 특별 안건에 들어가는 사항으로 안건 통과 이후 의결권 있는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주총에 참석하고 발행 주식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재계에선 순환출자고리 해결이라는 확실한 명분이 있는 만큼 특별한 반대표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 회장은 자신의 지분 10.41%와 특수관계인 등 계열사 지분을 합쳐 우호 지분이 43.88%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롯데지주에서는 표면적인 주요안건은 계열사 합병이지만 신 회장의 구속 이후를 대비한 호텔롯데 상장,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지주 6.5% 활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일본롯데홀딩스에서 계열사 내 이사진에 일본인을 추가해달라는 요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신동빈 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그룹 주요 의사 결정에 일본롯데홀딩스가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중이 드러나는 셈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연말은 돼야 (신 회장) 2심이 열릴 것으로 법조계에서 예상하고 있어 그때까진 오너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안에서는 주총과 호텔롯데 상장 작업 등으로 바쁘게 돌아가고 밖으로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언론 노출을 통한 경영 참여 의지가 감도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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