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지배구조 분야, 내부통제 전문가 등 추천
우선 선우석호 교수는 한국금융학회와 한국재무학회 회장, 홍익대 경영대학원장을 역임한 재무·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정구환 변호사는 법무법인 남부제일의 대표 변호사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등을 맡은 소비자보호 분야 전문가다. 선 교수와 정 변호사는 외부 자문사의 추천을 받아 최종 명단에 올랐다.
최명희 후보는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직을 맡고 있으며, 외환은행 감사, 금융감독원 국제협력실장, 씨티은행 영업부 총지배인을 거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전문가로 평가된다. KB금융 주주인 APG 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아가 외환은행 감사와 금융감독원 국제협력실장을 지낸 최 부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 사추위는 지난해 12월 후임 인선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외부 인선자문위원 평가와 사추위원의 투표, 자격검증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운영 실태 점검과 내부통제 등을 강조하며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요구하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천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위 사외이사 후보 3인을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기존 사외이사인 유석렬, 박재하, 한종수 등 3인을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신임과 중임 사외이사 후보 6인은 3월 23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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