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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기 기자
등록 :
2018-02-21 13:41

수정 :
2018-02-21 17:38

[롯데 격랑속으로]일본롯데 공동대표 쓰쿠다 다카유키에 쏠린 눈

경영권 분쟁때마다 신동빈 회장 지지
신 회장 구속 땐 변심 가능성 배제 못해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롯데홀딩스 사장.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공동대표인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롯데홀딩스 사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일본롯데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뇌물 공여혐의로 2년6개월형의 실형을 받은 신 회장의 거취를 결정한다. 신 회장은 앞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사회에서 신 회장의 대표이사 해임이 확정된다면 일본롯데홀딩스는 쓰쿠다 다카유키 단독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와세다 대학 상대 출신인 쓰쿠다 대표는 1968년 스미토모 은행(미쓰이 스미토모은행)에 입사한 스미토모맨이다. 일본내에서 스미토모맨이라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해내는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는 와세다 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대학 후배로 일본 롯데의 주거래은행인 스미토모 은행 간부 재직 시 신 총괄회장을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인연이 돼 2009년 일본롯데홀딩스 사장으로 스카우트됐다.

특히 쓰쿠다 공동대표는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보다 신동빈 회장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신 회장을 일컬어 “한일 롯데의 경영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쓰쿠다 공동대표는 롯데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때마다 신 회장의 편에서 지지를 보냈다.

재계에서는 쓰쿠다 대표가 이번에도 신 회장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신 회장이 실형을 받은 만큼 쓰쿠다 대표가 등을 돌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비등하다. 일본에서는 경영진이 실형을 받으면 물러나는 것이 관례다. 더욱이 일본롯데홀딩스의 명실상부한 실세인 쓰쿠다 대표가 자신의 지지세력을 지렛대 삼아 지분구조상 한국롯데 경영권도 가져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일본롯데홀딩스의 경영권이 곧 롯데 전체의 경영권과도 같기 때문이다. 롯데 입장에서 신 회장의 이번 구속이 뼈아프게 다가오는 이유기도 하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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