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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8-02-20 22:03

일본 롯데홀딩스, 21일 이사회 개최…신동빈 거취 논의

신동빈, 이사직 해임 가능성 커
신동주 반격 카드 본격 꺼내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형제. 그래픽=박현정 기자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가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사직 해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오는 21일 도쿄에서 이사회를 열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뇌물공여 혐의로 연루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신동빈 회장의 거취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일본 기업의 관행상 회사 경영진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 책임을 지고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롯데홀딩스가 이번 이사회에서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을 결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돌발적으로 소집된 것이 아니라 이미 예정됐던 일정”이라면서도 “신 회장의 거취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롯데그룹의 중간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는 현재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신 회장은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롯데 안팎에서는 일본 기업의 관행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가 이번 이사회에서 쓰쿠다 사장을 단독 대표로 선임하되 신 회장의 부회장직은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는 지분 28.1%를 보유한 광윤사다. 광윤사의 최대주주는 50%+1주의 지분을 가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다. 신동빈 회장의 친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사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실형 선고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 사임과 이사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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