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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18-02-19 17:24

수정 :
2018-05-16 15:29

[Stock&톡]한국항공우주, 적자전환에도 전망 밝은 이유는?

지난해 약 2000억원의 영업손실 기록
대규모 손실에도 증권가 전망 긍정적
“실적 턴어라운드‧추가수주 기대 여전”

한국항공우주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 기록에도 장기 성장성 및 추가 수주 기대감 등으로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보다 2500원(5.37%) 증가한 4만9050원으로 거래 마감했다. 지난 13일과 14일 연이은 악재성 공시에도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 견인했다.

앞서 한국항공우주는 13일에 전현직 임원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혐의 발생금액은 7억원으로 2016년 기준 자기자본의 0.05%에 해당한다.

이어 14일에는 2017년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전년 보다 30.8% 줄고 적자 전환한 2조3874억원과 19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35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4분기에만 785억원의 영업적자와 110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와 회사 자체에서 전망한 실적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다. 실적 부진의 직접적 원인은 수리온 및 이라크기지재건사업 관련 충당금 설정 탓으로 확인됐다. 한국항공우주는 보수적 관점에서 수리온 지체상금과 이라크 CLS 사업지연(기지재건사업) 등에 각각 320억원, 46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설정했다.

회사 측 역시 “금융감독원 감리 등을 고려한 매출인식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성을 반영하고 주요 사업 리스크를 일시 반영함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적자전환 등과 같은 악재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는다. 분식회계 및 적자 등은 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2016년 중반까지 만해도 주가가 8만원 선을 오갔으나 일련 사건들로 인해 2017년 8월 14일에는 3만5750원까지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현재 투자업계에서는 올해 한국항공우주가 2조5194억원의 매출과 18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적 견인의 원동력은 이라크 후속지원 사업과 태국의 T-50 수출 등이 꼽힌다. 아울러 미국 APT 사업(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4분기에 또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지난해 벌어진 검찰수사, 수리온 납품 중단 등의 여진이 좀 길어진 것 분일 뿐 2018년 실적 턴어라운드 및 APT사업 수주 기대감이라는 핵심 모멘텀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 역시 “이미 지난 실적 전망치 변경에서 목표주가 하향이 충분히 이뤄졌으므로 현 시점에서는 4분기 실적 보다는 2018년 기대감으로 판단해야 할 때”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기대되는 해외 완제기 수출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APT를 제외하면 매출인식기준 변경으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고 완제기 수출 수주에 대한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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