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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임원인사 마무리···50대 젊은 삼성 스타트

삼성그룹 임원인사 마무리···50대 젊은 삼성 스타트

등록 2018.02.18 08:00

수정 2018.02.19 10:03

강길홍

  기자

금융계열사 마지막으로 임원인사 끝내철저한 ‘60대 퇴진룰’ 지키며 50대 전면전자·물산·생명 TF조직 정비도 마무리집행유예 이재용 부회장 경영복귀 주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그룹이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계열사별 임원인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60대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60대 퇴진룰’이 철저하게 지켜지면서 50대 CEO가 이끄는 ‘젊은 삼성’의 출발을 알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설연휴을 앞두고 임원인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60대인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등 물러나고 50대가 빈자리를 채웠다.

삼성생명 사장에는 현성철 삼성화재 부사장이 내정됐고, 삼성화재 신임 사장에는 현 자동차보험본부장인 최영무 부사장이 임명됐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삼성증권 사장에 내정됐다. 삼성 금융계열사 CEO 중 유일한 50대인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자리를 지켰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인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에서부터 시작된 계열사별 임원인사를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자계열사 임원인사가 단행됐고 지난달에는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전자계열사 이외의 제조업 계열사들이 임원인사를 마쳤다.

금융 계열사들 인사도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그룹은 4개여월에 걸친 인사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 셈이다.

삼성은 철저한 ‘60대 퇴진룰’의 인사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계열사 사장단 전체를 50대로 꾸리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신임을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CEO에서 물러나는 대신 이사회 의장으로 남기도 했다.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지난해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됐지만 부작용이 노출됨에 따라 미래전랴실 역할을 하게 될 TF조직이 신설된 것도 특징이다.

삼성그룹 ‘삼두마차’로 꼽히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에는 각각 TF조직이 만들어져 비슷한 업종 계열사들의 업무를 조율하게 됐다. 미전실의 역할을 하지만 규모를 최소화한 셈이다.

전자 계열사 컨트롤타워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미전실 인사팀장이었던 정현호 사장이 맡았다. 제조업 계열사 컨트롤타워인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 TF도 미전실 출신의 김명수 부사장이 맡았다.

삼성생명에도 금융계열사를 총괄하는 금융경쟁력제고TF가 만들어졌다. 당초 금융계열사 TF는 미전실 금융일류화추진팀장(부사장)이었던 임영빈 부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60대 퇴진룰’에 따라 유호석 삼성생명 전무가 임명됐다. 임 부사장은 고문으로 선임됐다.

삼성그룹은 업종이 비슷한 계열사간 업무 조율을 위해 TF를 만들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3개 TF장이 모여서 그룹 전체 현안을 논의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임원인사와 함께 TF조직 정비도 완비된 만큼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의 복귀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의 행보는 출소일인 지난 5일 이후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있다.

당초 이 부회장은 1년간의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빠르게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정치권 등 여론의 악화로 최대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검찰이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에 나서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당분간 경영 구상에 집중하면서 정치권 움직임과 여론 등을 살핀 뒤 복귀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복귀 대신 글로벌 행보에 주력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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