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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조짐’ 동구바이오제약, 차세대 스타바이오株 ‘점’찍었다

‘대박 조짐’ 동구바이오제약, 차세대 스타바이오株 ‘점’찍었다

등록 2018.02.07 16:12

김소윤

  기자

청약경쟁률 837대1 기록···밴드가 상단 초과돼‘피부 잘 아는 제약사’···CMO로도 매출 다변화 30년 이상 업력···피부과 처방액 시장 M/S 1위치매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보유해

동구바이오제약 CI동구바이오제약 CI

‘피부를 잘 아는 제약사’로 불리는 동구바이오제약이 벌써부터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3일 코스닥 입성할 채비를 갖춘 동구바이오제약이 최근 공모가가 희망 밴드가 상단을 초과한데 이어, 공모주 청약 경쟁률 역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이상의 오랜 업력으로 피부과 처방액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치매질환 치료제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노력하는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7일 동구바이오제약의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 5일부터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83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수량만 3억4623만건이 모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코스닥 상장일은 이달 13일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이번 만이 아니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30~3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가 희망밴드가격(1만2000원~1만4500원)을 넘어선 가격 1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되기도 했다. 예상 시총은 1200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72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수요예측을 마감했는데, 공모희망밴드 상단가격을 넘어선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는 전체 투자자의 95.38%에 이르렀다는 것. 여기에 신청물량도 96.79%에 이르며, 50% 이상의 보기드문 의무보유청약율을 내세울 정도로 국내·외 기관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는 설명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제약사업 부분의 안정적 수익성과 바이오분야의 성장성에 대해 국내·외 기관들의 러브콜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이 같은 흥행 조짐으로 시장에서는 곧 차세대 코스닥 바이오주로 떠오을 것으로 기대감이 들뜬 목소리도 나온다.

1970년에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선택과 집중으로 9년간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9위를 유지하고 있는 R&D(연구개발) 중심의 제약사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제약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3D 줄기세포 화장품 ‘셀블룸’, 세계최초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등 바이오 영역으로 진출해 있다.

특히, 줄기세포 추출키트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2016년 출시한 3D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셀블룸은 빠르게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 드럭스토어 등에 입점했고 중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도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CMO 사업을 확대하면서 매출 다변화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비중으로는 의약품 부문이 6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CMO가 32%, 기타가 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재인 정부의 ‘치매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치매치료제 중심의 CMO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결과 동구바이오제약의 대표 CMO 제품인 치매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2017년에만 453.4%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증권가의 반응도 우호적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이 회사의 CMO 사업부인데 연질캡슐 제형으로 생산되는 치매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2017년에는 30%가 넘는 비중으로 상승했다”라며 “2015년 출시 이후 2억5000만원을 기록, 2017년에는 8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성장세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금액은 331억원이며 공모자금의 대부분은 시설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나 일부는 M&A에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2017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13배 수준이며, 이는 동종 중소 제약사들의 평균적으로 약 16배에 거래되고 있는 부분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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