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차재서 기자
등록 :
2018-02-01 20:31

수정 :
2018-02-01 21:04

금감원-KB·하나, ‘채용비리 의혹’ 공방전…장기화 조짐

KB·하나 “채용비리 의혹 사실아냐” 해명에
최흥식 “금감원 검사 결과 정확해” 재반박
‘진실게임’의 끝은 검찰 수사 종료 이후로
광주銀 “사실 인정…재발 방지할 것” 사과

금감원장, 자영업자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 방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채용비리 현장검사 결과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사실이 아니라는 당사자들의 해명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반박하고 나서면서 신경전이 ‘진실게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1일 최흥식 금감원장은 자영업자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KB국민은행 사당동지점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 검사 결과는 정확하다”면서 “금감원 검사역이 여러 채용비리 상황을 확인해 내용을 검찰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원장은 채용비리에 연루된 최고경영자(CEO)에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재확인한 다음 결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의 이번 발언은 채용비리 의혹을 부인하는 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이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잠정 결과 및 향후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의 검사를 통해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했다.

또한 금감원이 보고서에 은행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KEB하나은행의 사례가 13건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3건)과 대구은행(3건), 부산은행(2건), 광주은행(1건)이라고 구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KEB하나은행은 사외이사와 관련된 지원자나 특정 대학 출신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임의로 조정하는 등 총 6건의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일례로 사외이사와 친분이 있는 지원자는 필기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 수준의 점수를 받았지만 전형 공고에 없던 ‘글로벌 우대’ 전형을 통과했다.

국민은행은 2015년 채용 청탁으로 3건의 특혜채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을 기록한 최고경영진의 조카가 2차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 은행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직원을 선발했다고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반발하는 상황이다.

KB금융 측은 “채용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직원은 정상적인 기준과 절차에 의해 채용됐다”면서 “향후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할 예정이며 채용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또 KEB하나은행 측도 채용비리 사실이 없는 것은 물론 특혜채용 청탁자도 없으며 특정인을 위해 면접점수를 임의로 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이번에 드러난 의혹을 모두 부인한 셈이다.

이처럼 금감원의 검사 결과를 높고 각 은행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섬에 따라 양측의 이번 갈등은 장기화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검찰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나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현장검사를 통해 정황과 함께 각종 증빙자료를 확보한 금감원 측은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전반에서는 당국이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CEO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은행은 채용비리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광주은행 측은 “지난 2015년 신입행원 채용과정에서 부행장이 자신의 자녀 2차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사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절차를 마련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로또리치
배철현의 테마 에세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신한금융지주
집 걱정 없눈 세상을 만드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유진그룹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52 우리빌딩 6층 | 등록번호 : 서울, 아00528 | 등록일자 : 2005.08 | 제호 : 뉴스웨이 | 발행인 : 김종현
편집인 : 강 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 민 | Tel : 02. 799. 9700 | Fax : 02. 799. 9724 | mail to webmaster@newsway.co.kr
뉴스웨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위로 가기